후쿠오카 온천 여행
일본 후쿠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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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온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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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

Table of contents

  1. 일본 후쿠오카 온천: 텐진과 하카타
  2. 일본 후쿠오카 온천 추천
    2.1. 후쿠오카 유후인
    2.2. 후쿠오카 료칸
    2.3. 벳푸
  3. 후쿠오카 관광지
    3.1. 후쿠오카 타워와 모모치 해변
    3.2. 캐널시티 하카타
    3.3. 오호리 공원
  4. 후쿠오카 온천 여행 팁!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면서 따뜻한 후쿠오카 온천에서 피로를 풀고 싶다는 생각 들지 않으세요? 코로나19로 제한되었던 일본 여행이 오는 11월 1일부터 다시 가능해진다고 합니다! 일본 후쿠오카 특유의 감성을 좋아해서 매년 한 번씩 꼭 다녀오는 후쿠오카 온천에 대해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제가 처음 후쿠오카에 갔었을 땐 동생과 후쿠오카 패키지 여행으로 다녀왔었는데요. 이후에 패키지 여행만으로도 너무 인상 깊었던 덕에 코로나19 창궐 전까지 꾸준히 후쿠오카 자유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특히 후쿠오카는 온천과 료칸이 유명한데 이외에도 제가 다녀왔던 곳들을 공유해 드릴게요!

1. 일본 후쿠오카 온천: 텐진과 하카타

후쿠오카는 일본 규슈 후쿠오카현에 위치한 후쿠오카시를 말합니다. 김포 공항에서 출발해도 1시간 30분도 걸리지 않아 도착하고, 우리나라 부산과도 매우 가까워 여객선도 운영되고 있는 지역이에요!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도 정말 많지만, 잘 찾아보면 숨은 핫스팟이 정말 많답니다?

저는 후쿠오카 온천 여행을 갔을 때, 3박 4일 정도의 일정이면 료칸도 즐기고 규슈의 다른 소도시들도 다녀오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다른 온천 마을을 가더라도 고속버스나 고급 료칸의 경우 셔틀을 운영하는 곳도 있기에 이동도 나름 편리하답니다.

한국에서 후쿠오카로 비행기를 이용한다면 대부분 후쿠오카 공항으로 가는데요. 후쿠오카시는 규슈에서 제일 큰 도시로 온천 외에도 볼거리가 참 많은 도시입니다. 보통 30분 거리인 텐진이나 하카타로 구경을 많이 가는데,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기에 맛있는 음식점이나 카페가 정말 많으니 꼭 한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후쿠오카 사케동 및 하이볼

텐진에서 먹은 사케동인데요. 딴 것보다 하이볼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역시… 하이볼의 나라였습니다.

후쿠오카 이치란 라멘

후쿠오카 가면 꼭 먹는다는 이치란 라멘인데 처음 먹을 땐 정말 맛있게 먹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저 그랬던 것 같기도 하네요… ㅎ

2. 일본 후쿠오카 온천 추천

2.1. 후쿠오카 유후인

후쿠오카 료칸과 후쿠오카 여행 패키지하면 무조건 방문한다는 유후인을 알고 계신가요? 후쿠오카 근교 오이타현에 위치한 유후인은 텐진역이나 하카타역에서 고속버스로 약 2시간 정도만 나가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후쿠오카 교통은 정말 편리한 것 같아요.

보통 후쿠오카현과 붙어있는 사가현이나 오이타현으로 가는데, 저는 오이타현의 온천들이 선택지가 많아 더 좋더라고요. 그중 제가 후쿠오카 자유여행을 처음 갔을 때 들렀던 곳이 유후인입니다.

후쿠오카 유후인은 후쿠산 앞에 있는데요 많은 먹거리와 볼거리들이 있고, 제가 정말 좋아하는 일본 전통 다다미식 료칸도 많아서 갈 때마다 꼭 1박씩 하고 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유후인에서는 후쿠오카 기념품들도 많이 판매하고 있으니 꼭 사지 않더라도 구경 한번 해보시길 추천해 드려요.

후쿠오카 유후인 먹거리

유후인 길거리에서 파는 새우튀김? 인데 사장님이 직접 만드신 가루를 함께 묻혀주는데 정말 맛있어서 다음에 또 먹으려고 찍어두었습니다. 한 개만 시켰다가 너무 맛있어서 자리에 그대로 굳어 4개를 먹어버렸습니다.

후쿠오카 비스피크 롤케익

휴우인 비스피크 롤케익입니다. 오픈런을 해도 못 먹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이라 저는 오픈 30분 전부터 줄 서서 기다려서 2개를 남겨두고 하나를 구매해서 먹을 수 있었어요.

또한, 후쿠오카 유후인에서 만약 1박을 한다면 유후인 내에 위치한 킨린코 호수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아침 일찍 나간다면 물안개를 볼 수 있는데, 정말 조용하고 아름다운 광경을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2.2. 후쿠오카 료칸

제가 후쿠오카 여행을 하면서 한번 돈을 쓸 때 가장 많이 소비한 곳이 어디냐고 물어본다면 료칸이라고 주저 없이 말할 텐데요. 오늘은 저녁과 아침을 제공하고 프라이빗 온천까지 있는 료칸에 다녀왔던 후기를 알려드릴게요. 하지만, 미리 가격을 생각해 두지 않는다면 백만 원도 우습게 깨질 수 있으니, 사전에 계획을 잘 짜고 가세요!

여기서 잠깐! 료칸이란 무엇일까요? 바로 일본 숙박 시설의 일종입니다. 한국 한자음 표기로는 여관이지만, 한국의 여관처럼 낙후된 시설이 아닌 일본 전통 가옥 고민가를 활용한 고급 숙박 시설입니다. 흔히 한국에서 일본 집을 떠올렸을 때 생각나는 다다미 집입니다. 대부분 일식 고급 코스 요리인 가이세키와 조식을 제공해 줘요!

후쿠오카 료칸 입구

후쿠오카 유후인 료칸 입구입니다. 1박에 40만 원 정도 지불했던 것 같은데, 개인 객실로 가는 길이 다 따로 되어있습니다. 개인 숙소로 가는 길에 풀냄새와 온천 특유의 냄새가 나서 정말 평화로워요.

제가 갔었던 료칸은 체크인부터 체크아웃까지 접객원 한 분이 짐 정리 및 방 정리 이부자리 마련까지 꼼꼼히 잘 해주셨어요. 식사는 식당에서 하는데, 그 사이 접객원분께서 방 정리 및 이부자리를 깔아주십니다. 중간중간 필요한 것이 있으면 접객원분께 부탁하거나 주문하면 됩니다! 정말 편하다!

방을 배정 받자마자 일본 전통 다다미식 방을 중앙으로 두고 입구 반대편에 프라이빗 온천이 있었어요. 정말 휴식이 간절했던 시기에 갔었기에 휴대폰을 전부 꺼버리고 온천에만 집중해서 여유를 즐겼습니다. 사케를 하나 주문해서 온천을 즐겼는데 정말 천국이 따로 없었습니다.

후쿠오카 료칸 저녁

해가 지기 전에 빠르게 도착해서 온천을 즐기고 일식 고급 코스요리 가이세키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먹기에만 집중하느라 몇 장 건지지 못했네요…

기본적인 에피타이저를 시작으로 화로 요리, 회, 생선구이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일본인들이 밥을 정말 적게 먹어서 나무 밥통에서 밥을 정말 조금만 덜어서 주길래 직원분한테 그냥 밥통을 달라했습니다.

저녁을 먹고 나서는 온천에서 밤새 여유를 즐겼어요. 온천이 숲속에 있어서인지 약간 쌀쌀했는데, 온천에 들어가서 얼굴만 내놓고 있으니 시원함과 뜨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신기한 경험을 했어요.

후쿠오카 료칸 조식

후쿠오카 료칸의 꽃 중에 하나 바로 조식입니다. 조식 또한 일본 전통 가정식 느낌으로 준비되는데요. 가이세키에 이어서 아침부터 또 식욕이 폭발하여 밥을 3그릇을 먹었네요.

여러분들도 만약 후쿠오카 온천을 정말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료칸에서 1박을 해보시는 것을 정말 강력히 추천해 드립니다.

주로 에어비앤비에 후쿠오카 에어비앤비를 쳐보기도 하고, 일본어나 영어로 되어 있는 사이트로 들어가서 최대한 현지 문화를 잘 즐길 수 있는 숙소에서 묵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니 참고하셔도 좋아요!

유후인 길거리에서 마지막 한 장

2.3. 벳푸

일본 유후인에서 온천을 즐기고도 만족을 못 했던 것인지 아니면 그냥 미쳐있었던 건지 즉흥적으로 다른 곳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에 저는 유후인에서 차량으로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벳푸라는 지역을 다녀왔습니다.

벳푸역에 위치한 온천수가 흐르는 수탕

벳푸는 유후인과 마찬가지로 오이타현에 위치한 도시로 일본 전국을 통틀어 온천수 용출량이 1등인 지역입니다. 일본 내에서도 매우 유명한 온천 도시로, 벳푸로 만약 관광을 간다면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지옥 순례 코스를 도는데요.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수온의 온천이 용출되는 곳으로 7개의 지옥 온천을 차례로 둘러보고 먹거리까지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벳푸 지옥 순례에는 가마솥 지옥, 귀산 지옥, 바다 지옥, 피연못 지옥, 회오리 지옥, 희연못 지옥, 승려 지옥이 있습니다. 대부분 섭씨 100도에 가까운 온도를 가지고 있어요. 왜 지옥이라고 하는지 알 것 같은 온도죠?

벳푸 지옥 온천

벳푸 지옥 온천

벳푸 지옥 온천 사진을 보면 물 색깔이 이상하죠? 저는 처음 갔을 때 온천물에 색소를 넣었나 싶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전부 천연 온천물입니다. 붉은색의 온천은 진흙으로 인해 핏빛 색깔이 보이는 것이고 다른 색깔들도 전부 자연에 의해 색이 도는 것이에요!

3. 후쿠오카 관광지

3.1. 후쿠오카 타워와 모모치 해변

온천을 즐겼다면 이제 눈을 즐겁게 해야 하지 않을까요? 저는 후쿠오카 타워가 있는 모모치 해변에 갔었습니다. 텐진에서 버스로 15분 거리에 있어요. 모모치 해변은 인공해변이지만, 후쿠오카 인기 관광지 중 하나로 해변을 따라 많은 음식점과 술집들이 있어 간단하게 맥주를 한잔하면서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모모치 해변에 도착하면 한눈에 보이는 해변 한 가운데 마리존 결혼식장이라는 건물을 보실 수 있는데 많은 사람이 앞에 서서 인생샷을 건지기도 해요.

후쿠오카 타워에서 내려다본 마리존결혼식장

모모치 해변을 옆에 두고 후쿠오카의 상징 중 하나인 후쿠오카 타워를 만나실 수 있는데, 가까이 가보면 정말 높은 건물로, 입장료를 내고 타워 최상층으로 올라가면 후쿠오카가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을 만날 거예요.

후회하지 않을 경치이니 꼭 한번 가보시면 좋을 듯 해요. 저는 30분 동안 타워에서 넋 놓고 후쿠오카 경치를 구경했습니다.

후쿠오카를 배경으로 한 장

후쿠오카 타워

3.2. 캐널시티 하카타

여행의 묘미는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쇼핑도 여행의 큰 묘미라고 생각해요. 일본에 가면 편의점 털이를 해야 한다. 쇼핑몰에 가면 재밌는 것들이 많다. 대충 이런 얘기들을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캐널시티 하카타 구경

저는 그래서 캐널시티 하카타에 갔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형 쇼핑몰과 비슷한데, 캐널시티의 바로 옆에 하카타 강이 흐르고 있고, 쇼핑몰 내부에도 분수가 정말 크게 조성되어 있어 아름다워요. 매시 30분마다 분수 쇼를 하는데 밤에는 빔프로젝터까지 활용하여 다양한 연출과 함께 재미난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그리고 역시 애니메이션의 나라답게 캐널시티를 둘러보면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들을 가지고 다양한 방법으로 매장을 꾸며두었고, 관련된 기념품들을 살 수 있는데요. 저도 어릴 적 원피스를 좋아했기에 하나 사려고 했더니 가격을 보고 바로 포기했네요.

그 외에도 규슈가 흑우로 유명한데 흑우를 요리해서 만든 음식들을 다양한 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추천은 흑우가 아닌 명란 마요네즈입니다. 후쿠오카가 명란으로 유명하여 이를 마요네즈와 섞어놓은 것인데 처음에는 의아했지만, 빵과 함께 먹으니 정말 맛있더라고요. 기회가 되시는 분들은 꼭 한번 먹어보시길 바라요.

캐널시티 하카타 야간 분수 쇼

3.3. 오호리 공원

여행 마지막 날 바쁘게 움직이며 구경 다니기는 부담스럽고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을 마지막으로 알려드리려 해요! 바로 후쿠오카 시내에 있는 오호리 공원입니다. 가볍게 산책하며 힐링하기 정말 좋은 곳이고 공원 주변 카페에 앉아 커피 한 잔 마시기 좋은 조용한 공원이에요.

호수에서 오리배도 탈 수 있으니 날씨가 좋으면 타 보아도 괜찮을 것 같아요!

오호리 공원

오호리 공원 스타벅스에서

4. 후쿠오카 온천 여행 팁!

코로나19에 대한 규제가 점점 풀리고 있는 시점에서 일본 후쿠오카 온천 여행을 가기 전 제가 드릴 수 있는 팁들을 공유하려고 해요.

※ 여행하는 데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가 무엇일까요? 바로 탈 것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자주 운전을 해왔지만, 우리나라와 다르게 일본은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의 운전에 적응하지 못해 사고가 날 것 같았어요.

그렇다면 차량 운전을 제외하고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대중적으로는 기차와 버스가 되겠죠? 사실 일본의 교통비가 싼 편이 아니에요 ㅠㅠ. 그래서 제가 선택한 건 바로 산큐패스입니다. 산큐패스는 규슈 남부 일부를 제외하고 모든 고속버스, 시내버스 등을 일정 기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버스 패스권입니다.

2, 3, 4일 권으로 끊을 수 있는데 저는 미리 한국 대행사를 통해서 택배로 수령하여 후쿠오카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사용을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가고시마와 같은 규슈 남부 소도시들을 여행하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남 규슈 산큐패스를 2018년부터 판매하기 시작했으니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산큐패스 3일권

만약 패키지 여행으로 가시면 상관없겠지만, 자유여행이면 세세한 일정은 아니더라도 교통편은 미리 알고 계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소개해 드렸던 유후인이나 벳푸는 후쿠오카 시내 하카타 고속버스터미널이나 텐진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산큐패스를 사용하여 고속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두 터미널 모두 매우 큰 터미널이기에 규슈 지역 기준 사실상 가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 일본에는 비즈니스 호텔이 많은데, 방 크기가 매우 작습니다. 만약 좁은 공간을 싫어하신다면, 에어비앤비와 같은 플랫폼을 이용하셔서 숙소를 구하셔도 좋습니다. 가격은 제 기준 크게 차이가 없었습니다.

※ 료칸 예약 시에는 조금 주의를 하셔야 해요. 큰 금액을 요구하고 고급 숙박 시설이라고는 하지만, 간혹 돈값을 하지 못하는 곳들도 있으니 숙소 후기를 잘 챙겨보시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저의 최애 여행지 중 하나인 후쿠오카에 대한 소개 글이었습니다. 후쿠오카에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기에 소통에 대한 어려움이 비교적 적기는 하지만, 저처럼 후쿠오카 온천이나 소도시 여행을 좋아하고 현지 맛집 혹은 숨겨진 스팟을 찾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일본어를 많이 써야 할 거예요.

하이로컬에서 다양한 언어를 교환하면서 재미있게 다음 여행을 준비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