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 2, 2024
전래동화 <금 도끼 은 도끼>
금 도끼 은 도끼 (1)
옛날 옛적에 마음씨 착한 나무꾼 돌쇠가 살고 있었어요.
돌쇠는 언제나 새벽 일찍 일어나 부모님께 드릴 아침을 준비하는 효자였어요.
"쌀이 다 떨어졌으니 오늘은 나무를 더 많이 해야겠어."
돌쇠는 지게를 지고 서둘러 집을 나섰어요.
금 도끼 은 도끼 (2)
돌쇠는 연못가에 지게를 내려놓고 도끼를 움켜쥐었어요.
그런데 나무를 내려치는 순간 도끼가 그만 연못에 풍덩 빠진 거예요.
돌쇠는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연못을 바라보았어요.
"아이고, 이를 어째! 하나뿐인 도끼가 연못에 빠졌으니 이제 부모님을 어떻게 모시나."
돌쇠는 늙으신 부모님을 생각하며 엉엉 울었어요.
금 도끼 은 도끼 (3)
그때였어요.
연못에서 모락모락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희고 긴 수염을 가진 산신령이 나타났어요.
"나는 이 산을 지키는 산신령이니라. 무슨 일로 울고 있느냐?"
"하나뿐인 도끼를 연못에 빠뜨렸습니다. 앞으로 무슨 수로 부모님을 모실지 걱정이 되어……"
돌쇠의 말에 산신령은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어요.
"잠시 기다리거라."
산신령은 연못 속으로 들어갔어요.
금 도끼 은 도끼 (4)
한참 뒤 산신령이 금도끼를 들고나왔어요.
"이 도끼가 네 도끼냐?"
"아니요. 제 도끼는 번쩍이는 금도끼가 아니에요."
잠시 뒤 산신령이 은도끼를 들고나와 물었어요.
"이 도끼가 네 도끼냐?"
"아닙니다요. 제 도끼는 반짝이는 은도끼가 아니라 쇠도끼예요."
산신령이 다시 연못 속으로 들어가자 돌쇠는 마음이 조마조마했어요.
"흑흑. 내 도끼를 찾기가 어렵나 보네."
돌쇠는 도끼를 못 찾게 될까 봐 걱정이 되었어요.
금 도끼 은 도끼 (4)
잠시 뒤 연못에서 산신령이 나타났어요.
"이 도끼가 네 도끼냐?"
"네 맞아요. 그 녹슨 쇠도끼가 제 도끼예요!"
"허허. 참으로 정직한 나무꾼이로구나."
산신령은 욕심 없고 착한 돌쇠에게 금도끼와 은도끼 그리고 쇠도끼까지 모두 주었어요.
"네? 이걸 제게 모두 주신다고요? 고맙습니다, 산신령님. 정말 고맙습니다!"
돌쇠는 몇 번이고 인사를 했어요.
그러고는 한달음에 집으로 돌아갔어요.
금 도끼 은 도끼 (5)
돌쇠 이야기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욕심 많은 칠성이에게도 전해졌어요.
"뭐라고? 쇠도끼를 연못에 빠뜨렸는데 금도끼에 은도끼까지 얻었다고?"
칠성이는 배가 아파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어요.
"옳지, 나도 쇠도끼 하나 장만해서 나무하러 가야겠다."
칠성이는 흥얼흥얼 콧노래를 부르며 산으로 갔어요.
"으흐흐, 연못에 이 도끼만 풍덩 빠뜨리면 나도 부자야, 부자."
금 도끼 은 도끼 (6)
연못에 도착한 칠성이는 설렁설렁 도끼질을 했어요.
그러고는 연못을 향해 도끼를 냅다 던졌어요.
"흑흑, 이를 어째. 내 귀한 도끼를 연못에 빠뜨렸네. 흑흑"
칠성이는 큰 소리로 우는 시늉을 했어요.
그런데 정말로 연못 속에서 산신령이 나타났어요.
"나는 이 산을 지키는 산신령이니라. 무슨 일로 울고 있느냐?"
"온 가족이 굶은지 오래라 나무를 하러 왔는데 도끼를 그만 연못에 빠뜨렸지 뭡니까요. 아이고, 내 도끼. 흑흑."
"음, 딱하게 되었구나. 잠시 기다리거라."
산신령은 연못 속으로 들어갔어요.
금 도끼 은 도끼 (7)
'오호라, 돌쇠 이야기가 진짜였구나! 이제 산신령이 금도끼, 은도끼만 가지고 나오면... 이히히!'
칠성이는 부자가 될 생각에 히죽히죽 웃음이 났어요.
순간 하얀 연기 속에서 산신령이 나타났어요.
"이 도끼가 네 도끼냐?"
"아이고, 맞습니다. 그 금도끼가 제 도끼입니다!"
"뭐라고? 예끼 이놈! 어디서 거짓말을 하는 게냐!"
산신령의 호통이 온 산에 쩌렁쩌렁 울려 퍼졌어요.
놀란 숲 속 동물들은 후다닥 도망을 쳤어요.
금 도끼 은 도끼 (8)
그때 연못 물이 갑자기 차오르더니 칠성이를 덮쳤어요.
"아이고, 사, 사람 살려!"
칠성이는 물벼락을 맞고 겨우겨우 살아났어요.
"휴, 괜한 욕심을 부렸다가 도끼도 잃고 목숨까지 잃을 뻔 했네!"
칠성이는 빈 손으로 터덜터덜 산을 내려갔답니다.
토론해봅시다 !
쉬운 길로 가려다가, 크게 잘못 되거나 화를 입었던 적이 있나요?
or
정직하게 행동해서 행운이 찾아온 적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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