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 Korean drama / 한국 드라마 대본읽기 / 눈물의여왕

해인 : 백현우씨 그거 알아요? 우리 회사 옥상 화단에 너구리가 산대요. 현우 : 에이.. 설마요. 무슨 서울 한복판에 너구리가 살아요. 하하핫 해인 : 난 봤는데. 그것도 여러번? 현우 : 진짜요? 해인 : 응. 여기 화단에 숨어있다가, 사람 없을 때 부르면 나와요. 현우 : 부르면 나온다고? 아 말이돼요? 하하.. 홍해인씨는 내가 바보인 줄 아나봐. 해인 : 진짜야. 이름은 영숙이. 현우 : 거짓말이죠? 해인 : 못믿겠으면 사람 없을 때 불러봐요. 아무때나 나오진 않고, 영숙이가 내킬때만 나오거든. 현우 : 에이~ 거짓말. 거짓말이야. 해인 : 엄~청 귀엽게 생겼어. 흠.. 현우 : 또 나 속이는거야. 거짓말이야. 해인 : 눈이 동그래. 백현우씨도 보면 좋아할껄? 현우 : 아, 미안한데 나 진짜 이런거 안속아요.

해인 : 업무팀은 어디 단체회식이라도 가나봐요? 많이들 한가한가봐. 일도 없고. 현우 : 아, 가서 잘먹고 힘내려구요. 해인 : 그래요. 힘내서 파이팅들 좀 하시죠. 하는김에 최근 3년간 소송실적 중 반복해서 패소하는 사건들, 원인 분석과 개선방향도 좀 보고해주시고. 현우 : 알겠습니다. 그런데 보고서 검토하실 땐 감정은 빼고, 이성적으로 해주시면 좋겠습니다만. 해인 : 몰랐나본데 난 거의 AI수준으로 공사를 딱, 딱, 구분하니까. 그런건 걱정은 하지마요. 현우 : 아, 그랬나요? 몰랐네요. 해인 : 그런거 자꾸 모르니까. 반복해서 패소하고 그러는 겁니다. 현우 : 계단으로 갈까요?

01. [01:07~02:59] : https://youtu.be/RjwS1ZOgKFw?si=nhkooRgM8ZdWlJng&t=67 02. [7:00~8:25] : https://youtu.be/JGs3wZrRHCs?si=AFr2oeL8iCCq4adx&t=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