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 20, 2024
K-POP 가사 읽기 (AKMU - 인공잔디 / 지하철에서)
AKMU - 인공잔디 (Artificial Grass)
나에게는 해도 물도 필요하지 않아
그런 거 없이도 배부르게 살 수 있으니까
나에게는 시들 걱정 필요하지 않아
밟히고 뭉개져도 내 색을 잃지 않으니까
모든 게 좋아 보여
All things I have are looking good
하지만 내가 행복하지 못했던 이유는
You know why?
나도 숨 쉬고 싶어
비를 삼키고 뿌리를 내고 싶어
정말 잔디처럼
정말 잔디처럼
바람이 불면 간지러워하는 들판을 봐
흔들거려도 내 풀잎은 느껴지지 않아
흙 땅과 맞닿은 맨살에 부끄러워하는
저 풀들과 다르게 난 생기가 돌지 않아
그들은 좋아 보여
All things they have are looking good
시들어가는 모습도 아름다운 이유는
You know what?
나도 숨 쉬고 싶어
비를 삼키고 뿌리를 내고 싶어
정말 잔디처럼
정말 잔디처럼
빛 없이 물 없이 영원할 것 같았던 나의
잔뜩 상해버린 가짜 풀잎이 뜯겨지네
나도 숨 쉬고 싶어
비를 삼키고 뿌리를 내고 싶어
정말 잔디처럼
정말 잔디처럼
나도 느끼고 싶어
살아있다고 하늘을 펄럭이고 싶어
잔디처럼
정말 잔디처럼
AKMU - 지하철에서
북적북적이는 출퇴근 시간
정장 교복 할 거 없이 빽빽한
지하철 안에서 모두가
하루를 시작하고 끝내지 모두가
북적북적이는 출퇴근 시간
정장 교복 할 거 없이 빽빽한
내가 들어서면 이미 발 디딜 틈도 없이
꽉 차버린 전동차의 풍경
그리고 앉아있는 자의 여유 후후
심하게 조는 자를 향한 야유 후후
지하철은 세상의 축소판
*지하철에서 사람들께서
스마트폰을 한 손에 쥐고 덜컹덜컹해요
비틀 비틀 비틀해요
게임하는 남자들 홈피하는 여자들
이어폰을 꽂고 덩실덩실 하는 청년들
연인 학생 상인 모두 이곳에서 만나죠
한적한적하는 오전 열 시 반
역 안내 방송도 생생한 시간
내가 들어서면 시원한 에어컨디셔너가
나를 반겨주시는 풍경
그리고 앉아있는 나의 여유 후후
쩍벌하고 앉아도 되는 이유 후후
지하철은 세상의 축소판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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