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 25, 2022
월요병
월요병의 증상은 어떻게 나타날까요?
'지옥의 문이 열린' 월요일 아침, 출근시간을 알리는 알람을 몇 번씩 끄고 이불과 한 몸이 됩니다. 꾸역꾸역 아침밥을 먹지만 속이 더부룩하고 불편합니다. 월요일 출근길은 막히고 사람은 많습니다. 출근 후 동료를 만나도 반갑지 않습니다.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다른 날보다 유난히 피곤하고 몸이 나른합니다.
이처럼 월요일마다 육체적, 정신적 피로를 느끼는 증상을 '월요병'이라고 합니다. 2009년 취업포털 스카우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직장인 852명 중 82%가 '월요병을 앓는다'고 응답했습니다. 직장인 지식 포털 비즈몬이 최근 1년 간 키워드 검색 수를 분석한 결과, '사직서'란 단어가 가장 많이 검색된 날 또한 월요일이라는 사실은 '월요병'이라는 것이 특정인들에게만 국한되는 내용은 아닌 것 같습니다.
[1]월요병 Monday morning syndrome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마다 힘이 없고 피곤한 증상.
A symptom of fatigue and lack of energy developing every Monday when the week begins.
[2]더부룩하다 feel bloated
소화가 잘되지 않아 배 속이 편하지 않다.
Having an upset stomach due to indigestion.
[3]나른하다 listless; languid
기운이 빠지거나 긴장이 풀려 힘이 없다.
Tired and lacking energy or strength.
[4]사직서 letter of resignation; resignation
맡은 일을 그만두고 물러나게 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류.
A letter that states the intention to quit or withdraw from a position.
[5]국한 limitation; being confined to
범위나 한계를 일정한 부분이나 정도에 한정함.
Restricting the extent or limit of something to a certain level.
그렇다면 우리의 월요병을 앓는 정도는 어느 정도인지, 다음의 자가 진단 문항 중 해당되는 문항에 체크하여 알아볼까요?
- 일요일보다 토요일이 더 좋다
- 월요일 저녁이 되면 몸살 기운을 느낀다
- 일요일 저녁에 잠자리에 들면서 내일이 안왔으면 하고 생각한다
- 누울 때도 '회사'쪽에 머리를 두지 않는다
- 자신은 현재 악몽을 꾸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월요일이 떠오를때마다 심장 박동수가 증가한다
- 출근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깜짝깜짝 놀란다
- 잠자리에 들기 전에, 갑자기 몸이 아파 쓰러지거나 아침에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아프길 기도한다
- 저녁뉴스에 회사에 불이나거나, 교통사고 사망자 명단에 상사의 이름이 나오지 않을까 유심히 쳐다본다
- 일요일 저녁에는 밥맛이 없으며, 식구들과의 대화도 현저히 줄어든다
해당하는 문항 개수에 따른 '월요병' 진단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0개 : 회사생활이 바로 당신의 주특기다. 다른 생각하지 말고, 오로지 회사를 위해 충성을 다하며 주위에서 아무리 유혹해도 '직장생활은 신이 주신 천직이다'라는 믿을 갖고 흔들리기 말길 바란다. 당신은 '회사 체질'이며 회사에 있어야만 빛을 발하는 사람이다.
*1~5개(초기) : 심각하게 고민할 정도는 아니다. 마음을 굳게 먹고, 회사에 나가 즐길 만한 일을 찾아본다. 때로는 애인이나 비슷한 환경에 있는 친구들과 통화를 하면서 유쾌한 기분을 갖도록 애쓴다.
*6~7개(중기) : 약간 고민스러운 단계다. 불안감을 떨치기 위해 혼자 있기보다 주위 사람들과 적극적인 대화가 필요하며, 특히 직장생활을 많이 한 선배들과 얘기를 많이 나누는 것이 좋다. 취미생활을 하면서 회사에 대한 생각을 가능한 하지 않는 것도 필요하다.
*8~10개(말기) : 그대는 환자다. 이 상태라면 월급이 문제가 아니므로 당장 가족에게 자신의 상태를 알리고 함께 대처한다. 가능하면 정신적 지도자를 만나거나 종교적 지도자와 상의하면서 뭔가 사고를 치지 않도록 노력하자.
월요병은 왜 생길까요?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이정권 교수는 휴일을 이용해 장거리 여행이나 늦은 음주, 영화감상 등 평소보다 늦은 시간까지 활동하는 경우가 크게 늘어남으로써 평상시의 생활리듬이 쉽게 깨질 수 있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월요일에 생활리듬이 깨져 몸에 피로가 쌓이고 현업에 복귀했을때 일손이 잡히지 않는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매일 되풀이되는 지루한 일상과 지나친 스트레스, 업무 중압감이 더해져 월요일을 더 우울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삼성에버랜드 김태준 주임은 "주말 동안 마음 편하게 충분히 쉬려고 하지만 월요일에 해야 할 업무를 생각하면 걱정이 돼서 충분히 쉬지 못해요"라고 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 김대영 사원 역시 "주말 동안 쉬고 월요일 새로운 업무에 적응해야하기 때문에 힘들어요"라며 심리적 긴장감, 스트레스를 '월요병'의 원인으로 꼽았고, 삼성전자 권성구 연구원은 "새로운 활력소가 없고 매번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이 따분하고 지루하죠. 그래서 월요일만 되면 한숨을 푹푹 쉬게 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천직: vocation; calling
타고난 직업.
An occupation for which a person is suited.
체질
1. physical constitution
태어났을 때부터 지니고 있는 몸의 성질이나 건강상의 특징.
The innate quality or characteristics of a person's body.
2. inherent quality
조직 등에 원래 배어 있는 성질.
A property that originally exists in an organization, etc.
우리 회사는 오히려 불경기에 강한 체질이다
공복감:hunger
음식을 먹지 않아 뱃속이 비어 있는 것과 같은 배고픔.
Hunger like emptiness in the stomach because one has not eaten food.
강장제
tonic
허약한 체질을 건강하게 만들고, 체력을 좋게 하는 약.
Medication that promotes physical health and boosts stamina.
노폐물
waste matter; body waste
생물의 몸에 들어온 여러 물질 중 필요한 것을 흡수하여 쓰고 남은 찌꺼기.
Waste that an organism releases after taking in substances and absorbing the necessary nutrients.
배설
excretion; evacuation
생물체가 영양소를 섭취한 후 생긴 노폐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일.
The act or process of an organism discharging waste matter that formed after taking in nutrients.
삼성서울병원 임상영양파트 라미용 파트장은 월요병을 극복하는 식습관 세 가지를 추천했습니다.
첫째, 아침식사를 거르지 말자!
아침식사를 거르게 되면 뇌에 공급할 에너지와 몸의 활력을 주는 다양한 영양소(단백질, 탄수화물)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기운이 나지 않습니다. 공복감으로 점심을 많이 먹게 되고, 오후엔 더 졸리고 피곤합니다. 따라서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포함된 간단한 아침식사를 해야합니다.
둘째, 신선한 야채나 과일을 먹자!
야채나 과일은 비타민과 무기질을 공급하여 몸에 활력을 주고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비타민 C와 비타민 B1,B2가 풍부한 토마토, 칼슘과 철분이 많이 강장효과가 있는 양파, 비타민 A가 풍부해 심신에 안정과 활력을 주는 당근을 추천합니다. 바쁜 아침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샐러드, 과일주스도 매우 좋습니다.
셋째,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자!
수분은 머리를 맑게 하고 노폐물을 배설시키며 생리기능을 돕습니다. 주기적으로 차 종류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녹차는 스트레스 해소와 면역력 증강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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